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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준비과정/답사 Report

합정, 상수, 연남동 Pub & Bar 투어

by 삘소굿85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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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 & Bar 답사 시작

9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계획대로 10월부터 관련 업종 유명한 지역과 장소를 답사를 시작하였다.

첫 번째로 선정한 지역은 정통의 힙한 합정, 상수, 연남동으로 선정하였다. 

 

이 동네에 빠삭한 친한 동생과 동행을 결정하고 그 친구가 추천한 3곳의 장소를 다녀 보았다.

  • 무대륙 (합정동 357-7 1,2층)
  • 만평 (합정동 369-4 2층)
  • 하울 인 더 바 (연남동 390-30 2층)

첫 번째 장소인 무대륙을 가기 위해서 상수 메인 카페 골목 거리를 가로질러갔다.

역시 힙한 장소의 정통적인 지역으로 특색 있는 펍 & Bar들을 보면서 가는 즐거움을 느꼈다. 

한편으로 이렇게 실행력 있게 본인들이 생각한 콘셉트를 가지고 장사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많다는 것에 약간의 주눅이 들면서 첫 번째 장소인 무대륙으로 향해 갔다.

 

건물 통째에 일본 여러 가지 컨셉 이자카야
어른이 대공원 - 동남아 난장 같은 느낌
미국 서부 어느 Mini Bar 느낌
작은 구옥 옥상에 설치된 선술집

이렇게 특색 있는 곳을 흥미롭게 지켜보다 보니 첫 번째 장소인 무대륙에 도착하였다.

무대륙 -  비건 메뉴와 복합 문화 공간 콘셉트

무대륙이란 곳에 도착하였다.

문을 열고 들어 갔을 때 저녁시간보다 약간 이른 초저녁인지 노트북을 가지고 공부,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가볍게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싱어게인에서 보았던 재즈 보컬도 시가를 피면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무대륙이 위치 한 곳이 역과 기존 상권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상수와 문래동처럼 예전 공장, 구옥들을 리모델링하면서 문화 복합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송민호 작품을 전시하는 곳도 이 근처였다.

무대륙 입구
무대륙 내부 인테리어

 

업장은 1층 (Cafe, Dining, Rounge 느낌), 2층 (Restaurant), 야외 마당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이곳은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축약되는 것 같다.

 

  •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콘셉트 →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브랜딩 → 아티스트, 예술가 방문
  • 디제잉 부스를 이용한 카페와 라운지 바 콘셉트 구분                                                                                                             → 한적한 위치에 있어 낮에는 담소를 나눌 수 있게 하지만 저녁엔 디제잉으로 활력을 
  • 비건 음식 메뉴 → 환경 & 다이어트 음식

우리는 여기에서 비건 메뉴 하나와 치킨을 안주로 시키고 술은 스파클링 와인을 마셨다.

음식은 아는 맛이었으나 공간이 주는 느낌이 내가 힙한 사람이 되어 트렌디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음식 서빙 빼고는 모든 것이 셀프인 점, 술의 라인업이 약하여 전문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점, 마당의 인테리어와 화장실 시설은 아쉬웠다.

 

이렇게 무대륙에서 간단한 식사와 샴페인을 마시고 두 번째 장소인 만평으로 장소를 옮겼다.

 

만평 - 시티팝이 메인인 LP Bar 

두 번째로 방문한 장소는 만평이라는 Bar이다. 2층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약 15평~20평 내외이다.

구성은 Bar 10명 좌석, 홀에 Table 4개 (2~6인), LP 진열장 및 턴테이블로 배치가 되어있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심플하게 하였으며 조명과 LP 및 미술작품으로 업장의 분위기를 내었다.

 

만평의 LP진열장 및 턴테이블 - 포토존
만평 내부 모습

이곳에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다. 술의 라인업의 특징은 가장 기본 적인 것만 있다.

위스키, 와인은 거의 기본만 있었고 칵테일은 Mixed drink 수준인 종류만 라인업이 되어있었다. 맥주는 병맥주를 취급하고 있었다. 

아울러 내부 인테리어는 LP진열장 및 턴테이블이 있는 공간을 제외하곤 테이블, 의자들은 중고로 가져와 서로 통일성이 없었으며 돈을 최소로 들인 티가 나는 인테리어였다.

 

하지만 친구의 설명으로는 이곳이 유명하고 손님들로 가득 차는 이유는 바로 음악과 그 힘을 준 LP 진열과 턴테이블이라고 한다. 

 

이곳은 음악 종류 중에서 시티팝을 주요 음악 테마로 LP를 튼다. 이렇게 시티팝이라는 음악 장르를 듣고 있으니 80년대 시티팝이 성황 했던 어느 차갑고 치열한 그 시대의 느낌이 나는 건 기분 탓인가 싶다.

 

고객층은 20대들이 대부분이었고 술이 메인인 아닌 시티팝과 아늑한 장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장소로 보였다. 

 

이곳에서 한두 잔 먹다 보니 상수동 카페골목에서 거대한 콘셉트 술집들을 보다가 이렇게 시티팝이라는 아이템 하나를 특화시켜 소규모 펍을 운영하는 업장을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모든 대중을 위한 곳과 특정층들을 핀셋으로 타기팅해야 한 곳의 차별성을 느꼈다. 

 

이렇게 만평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3번째 장소인 하울 인 더 바를 가기 위해 택시를 잡고 연남동으로 이동하였다.

 

하울 인 더 바 - 술을 마시는 재미가 있는 곳. 나물을 안주로 주는 곳.

세 번째 장소인 3곳 중 가장 정통적인 Bar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하울이라는 곳의 Bar이다.

이곳은 여성 바텐더 두 분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징은 안주가 나물을 제공하며 컵라면을 변형하여 판다는 것이다.

 

버번 위스키 w/ 나물

이곳의 특징은 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느껴진다. 

기성 칵테일 메뉴는 없으며 바텐더가 손님들이 원하는 취향을 들은 뒤 직접 조주하여 제공한다. 그래서 칵테일은 15000원 20000원 균일가이다. 어떻게 보면 기성 칵테일에서 변형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마케팅 전략은 단가를 높게 받으면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나는 위스키 종류를 시켰는데 기존 우리가 자주 보는 위스키 종류는 물론이거니와 위스키 취향에 대해서 역시 설명을 하면 우리가 대중적으로 즐길지 않지만 맛은 좋은 위스키들을 제공해 주었다. 

 

이곳은 10평대 2층 건물에서 Bar 좌석만 8~10 개 정도만 있는 정말 소규모 Bar였다.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기에는 셋 중에 가장 좋은 곳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각자 다른 규모와 콘셉트인 Bar를 방문하니 아래와 같은 느낀 점이 들었다. 이 느낀 점을 요약하고 3곳의 비교 검토도 간략이 요약해보았다.

 

Concept 구상 Point

  • 업장의 Main Item을 정할 것. (술 or 음악 or 브랜딩(예술, 문화) 등)
  • 고객의 Target층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General vs Pinset, 연령층, 성별, 취향 등)
  • 재무계획에 따른 규모 설정                                                                                                                                              (2층 위치도 마케팅으로 극복 가능, 수지 타산을 따져 이익의 극대화 vs 손님에게 이점 극대화_

크게 위 3가지 정도에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졌다. 같이 동행 한 동생의 조언도 내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점도 코멘트해주어 사업 초기 콘셉트 설정에 객관화와 균형성을 잡게 해 주었다.

 

10월, 11월 추가 답사를 통하여 3가지 전략에 대해서 명확히 그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세 장소의 비교 요약

구분 무대륙 만평 하울 인 더 바 답사 후 느낀점
업장 규모 대규모
(1층, 2층, 마당)
중소규모
(24명)
소규모
(10명)
손익계산 분석 후
- 평수 대비 좌석 배치
인력 규모 4~6명 (1층)
(주방, 카운터, 서버)
음식 빼곤 모든 것이 셀프
2 명
(바텐더도 아닌 주류제공자 수준)
2명
(바텐더 2명)
손익계산 분석 후
- 인원 계획
- 셀프의 장단점 분석
주요 고객 층 20~40대 20대 20~40대 대중 vs 핀셋 고민
핵심 Item 1. 문화 복함 브랜딩
(미술, 예술, 디제잉)
2.  비건 메뉴
(환경운동, 다이어트)
음악감상실 느낌
음악
(시티팝 LP바)
술의 전문성
(Custom 칵테일,
Variety of 위스키)
나의 콘셉트 핵심에 대한 고민 필요
주류 낮 - 카페
밤 - 와인 주력, 맥주, 위스키
주력 주류 없음
주류 라인업은 기본
바텐더 칵테일
수많은 위스키 종류
콘셉트에 맞는 주류    라인업 한계 설정
음식 1. 비건 메뉴
2. 치킨 메뉴 (태국식 치킨)
기본 안주류 나물, 컵라면 다이닝을 할 건지?
메인 시그니처 필요
운영 전략 정갈한 인테리어에 미술, 예술을 섞으며 적절한 술 라인업과 의식있는 음식 메뉴 라인업을 통하여 트렌티한 콘텐츠를 취급. 이에 관심있는 예술가 및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전략 시티팝 뿐만 아니라 주류, 비주류 음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디제잉. 음악감상이 메인이며 감상 시 필요한 주류가 서브인 전략 바텐더와 교감이 매우 밀접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바텐더들의 술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제대로 술을 즐길 수 있음. 마케팅. 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내 업장을 매력적이게 느끼게 할 것인가?
네이버 평점 4.46 3.97 없음 (리뷰가 1개)
이점은 아쉽다.
내 개인 느낌
무대륙 - 4.25
만평 - 3.9
하울 인 더 바 - 4.3

비슷한 상권에서도 3가지를 비교해보니 좌석수, 메인 콘셉트, 주요 타겟층, 주류/음식 라인업, 운영전략이 이렇게 다르게 운영되는 게 재밌었다. 

내 개인적인 취향은 하울이었지만 입지와 손익을 보았을 때 가장 적합한 곳은 무대륙 > 만평 > 하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다음 답사지는 이태원, 한강진, 용산 쪽으로 돌아다녀 볼 것이다. 고민을 깊게 하고 성의를 표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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